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by.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사회에서는 높은 성과와 합격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현명한 선택을 요구합니다. 이 노력과 선택의 방향을 정하기 위해서는 자기 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방향성 없이 흘러가다 보면 제자리에 머물게 되기 때문이죠.
이 책에서는 사회에서 벗어나 나에게 집중했던 작가의 삶과 깨달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사회인으로 살아가며 느낀 좌절감, 슬픔, 상처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책을 읽으며 한층 가벼워졌습니다. 인정을 받고자 달려왔던 시간 속에서 나를 돌보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작가는 나를 존중하기 위해 때로는 "신념과 확신"을 내려놓을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인생이라는 게 항상 우상향일 수는 없습니다. 힘든 시기를 마주했을 때 그 원인이 외부에 있다면 금방 털고 일어날 수 있지만, 자신이 원인이라면 아주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자기 확신이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필요하지만, 너무 강한 신념이 오히려 성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인생의 짐을 내려놓아야 비로소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나를 존중해야 타인도 존중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가치관이 충돌하는 시대에서 다름을 인정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던진 비판, 비난이 사회를 어지럽게 만듭니다. 사람들이 모두 같은 생각, 취향, 신념을 가질 순 없습니다. '그럴 수 있지'하며 상대를 존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가짐은 "내가 틀릴 수도 있지"라는 깨달음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자신과 타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태도가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요?
한 사람의 일상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은 우리 존재의 더 깊은 부분에 자양분과 활력을 공급해야 합니다. 그런 유형의 자양분은 흔히 성공에서 얻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끈끈하게 이어져 있다는 느낌에서, 자신의 업무가 의미 있고 자기 재능이 어떤 식으로든 세상을 바뀌게 한다는 느낌에서 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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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뜻하는 단어 'Inspiration'에는 숨을 들이마신다, 즉 흡입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열망을 뜻하는 단어 'Aspiration'에는 숨을 내쉰다, 즉 흡출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정신이나 활기를 뜻하는 'Spirit'과 'Spiritual'의 어원도 숨을 쉰다는 뜻을 가진 라틴어에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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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 자신을 너무 대단하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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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그리하여 모두 본연의 모습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허락할 때 인생은 크게 달라집니다. 각자의 장점과 재능을 발휘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기회를,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할 기회를 서로 상대에게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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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자신이 아는 것을 자랑한다. 지혜는 자신이 모르는 것 앞에서 겸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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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은 지혜에 도달하고 싶다면, 신념과 확신을 살짝 내려놓고 우리가 실은 그다지 아는 것이 없다는 사실에 좀 더 익숙해져야 합니다.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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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극히 무지하다는 것을 이해할 때, 지혜가 싹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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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러분이 손을 덜 세게 쥐고 더 활짝 편 상태로 살 수 있길 바랍니다. 조금 덜 통제하고 더 신뢰하길 바랍니다. 뭐든 다 알아야 한다는 압박을 조금 덜 느끼고, 삶을 있는 그대로 더 받아들이길 바랍니다. 그래야 우리 모두에게 훨씬 더 좋은 세상이 되니까요. 우리가 원하는 방식대로 돌아가지 않는 일을 끊임없이 걱정하면서 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우리 자신을 원래보다 더 작고 초라하게 만들 필요 또한 없지요. 우리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목을 옥죄며 살 것입니까, 아니면 넓은 마음으로 인생을 포용하며 살 것입니까? 자, 쥐고 있던 주먹을 펼쳐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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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통제력을 내려놓기, 내면을 돌아보고 경청하기, 현재에 집중하기, 정기적으로 편안하게 쉬기, 신뢰하며 살기. 이 모든 것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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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대로 앞일을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을 참아낼 수 있게 될 때 우리는 가장 현명해집니다. 삶을 뜻대로 휘두르려고 노력하는 건 끊임없이 흐르는 물살을 맨손으로 붙잡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끊임없는 변화는 자연의 속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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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라.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게 일시적이지요. 참 나쁜 소식입니다. 하지만 좋은 소식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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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 스스로를 너무 부족하다고 여기는 탓에 자신에게 연민을 베풀지 못합니다. 그런 감정적 보살핌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느낄 때까지, 마법처럼 그런 마음이 들 때까지 기다린다면 영원히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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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바라지 않는 것을 남들에게 주지 말라. 가령, 청하지도 않은 조언 같은 것은 건네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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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선행을 다른 이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뜻입니다. 자기 자신만은 알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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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그런 이들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자기 행동과 말에 책임지는 사람, 진실을 고수하고 규칙을 존중하는 사람, 다른 사람을 일부러 해치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은 열대의 밤하늘에 뜬 보름달처럼 구름 뒤에서 서서히 나타나 온 세상을 환히 비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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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에서 결정을 내리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할 때도 언젠가는 이 모든 것이 끝난다는 것을 늘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살아가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그리고 내일은 그보다 더 많이. 인생은 짧습니다. 우리가 그 점을 진정으로 이해할 때, 우리가 그 사실을 마음으로 깨달을 때, 상대를 내 뜻대로 휘두르려고 하지 않을 때, 지금 누리는 것들을 당연히 여기지 않을 때, 우리의 삶은 지금과 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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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 관대함, 정직함, 당당함, 용서하는 능력, 상대의 처지에서 생각하는 능력, 공감, 경청, 연민, 이해심, 사려 깊음... 무엇이 아름다운 것인지는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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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는 사람마다 네가 모르는 전투를 치르고 있다. 친절하라, 그 어느 때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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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바로잡을 수 있는, 후회스러운 일이 있습니까? 당장 바로잡으면 됩니다.